“꽃길 따라 걷는 힐링”… 고성 그레이스정원 수국 포토 스팟

푸른 언덕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수국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경남 고성에 위치한 ‘그레이스정원’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완벽한 공간입니다. 지금 이곳은 30만 송이 수국이 절정을 이루며 초여름 감성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고성 그레이스정원은 약 16만 평의 부지에 10여 년 넘게 정성스레 조성된 민간 정원입니다. 정원 곳곳에는 메타세쿼이아길, 숲속도서관, 하늘정원, 벽돌정원, 포토존 전망대 등 다양한 테마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 감각적인 산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수국 시즌인 5월 말부터 6월까지는 정원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달라지며, 하늘과 꽃, 푸른 숲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은 그야말로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0원이며, 어린이와 경로 우대 할인도 제공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장거리 여행객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레이스정원의 매력은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정원의 풍경에 있습니다. 봄에는 튤립과 라일락이, 여름에는 수국과 라벤더가,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넓은 들판을 채웁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수국이 가득한 5~6월은 가장 인기가 많은 시기로, SNS에서도 ‘감성정원’, ‘고성 수국명소’로 자주 언급되는 시기입니다.

정원 중심부에는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물과 벽돌 정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수국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공간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웨딩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곳곳에 놓인 벤치와 포토존은 휴식과 사진 촬영 모두에 적합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도 정원 내부에 마련되어 있어 한적한 오후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주변 여행지도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정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고성 공룡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고, 바다를 끼고 있는 ‘남산공원 전망대’에서는 고성 바다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 바다가 어우러진 고성은 하루 만에 돌아보기엔 아쉬운 여행지입니다.

만약 사람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고 싶다면 평일 오전이나, 개장 직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수국길은 햇살이 퍼지는 아침 시간에 가장 아름답게 빛납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복잡한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정원이 되어줄 것입니다.

올봄이 다 가기 전, 고성 그레이스정원에서 수국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감성, 그리고 사진보다 더 진한 기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고성 그레이스정원: 입장료부터 수국 명소, 맛집까지 완벽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