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아래 걷는다”… 강동 허브천문공원 라벤더 산책 명소
푸른 초여름의 공기와 라벤더 향이 어우러진 서울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은 도시 속에서 만나는 이색 정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랏빛 산책길과 별빛이 깃든 천문 체험 공간까지 어우러져, 주말 힐링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보랏빛이 흐드러지는 계절, 서울에서 만나는 라벤더 정원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자락에는 매년 6월이면 보랏빛 향기로 가득한 라벤더 산책길이 열린다. '허브천문공원'이라는 이름처럼, 허브와 천문 테마가 결합된 이곳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짧은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라벤더를 시작으로 수레국화, 데이지, 캣민트 등 다양한 꽃들이 조용히 방문객을 반긴다. 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는 즐거움과 함께 은은한 향이 기분까지 맑게 해준다. 도시 속에 있지만 마치 작은 숲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다.
식물만 있는 공원이 아니다. 이곳에는 오감을 자극하는 여러 테마 정원이 마련되어 있다. 자미원을 중심으로 색, 향기, 감촉 등 각 테마에 따라 꾸며진 정원이 이어진다. 아이들이 함께 방문해도 지루할 틈이 없는 이유다.
천체와 별자리, 정원 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경험
이 공원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작은 천문대'다. 공원 중심에는 천체 관측이 가능한 소형 천문대가 있어, 날이 맑은 주말 저녁이면 별을 바라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더욱이 밤이 되면 LED 별자리가 산책길을 따라 반짝이며, 은은한 조명을 만들어낸다.
총 282개의 별빛이 동양 별자리인 삼원 28수를 형상화해 조성돼 있어, 단순한 조명이 아닌 스토리 있는 볼거리로 이어진다. 꽃과 향기, 별빛이 어우러진 밤의 산책은 도심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감성을 선사한다.
계절 따라 다른 풍경, 언제 가도 특별한 정원
허브천문공원의 매력은 여름의 라벤더만이 아니다. 봄에는 튤립과 팬지,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국화까지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교차 피어난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색감과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 강동구 지역 주민은 물론 주말 나들이객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천문대 관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나 날씨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말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굳이 멀리 갈 필요는 없다. 서울 안에서도 충분히 자연과 여유를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 보랏빛 라벤더와 별빛 아래 걷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올여름이 가기 전에, 허브천문공원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나를 위한 힐링 산책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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