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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지금 아니면 내년에나”… 순천만국가정원 장미 시즌 마지막 기회

by 오늘도한줄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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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 정원도시의 상징인 이곳이 지금 장미로 물들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안쪽, ‘야수의 장미정원’이라 불리는 구역에선 34종의 장미가 피어나며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붉은색과 분홍색, 흰색까지 다양한 빛깔이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이 풍경은 그야말로 오감이 깨어나는 순간을 선사합니다.

꽃잎 하나하나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공기엔 은은한 향이 퍼지고, 장미터널을 따라 걷다 보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적인 기분에 젖게 됩니다. 그 풍경은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속 장미정원을 연상케 하며, 자연이 선물한 가장 화려한 찰나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장미의 절정기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장미도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단 2주간만 붉은 절정을 선사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꽃은 시들고, 정원은 계절의 다음 장을 준비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기,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다는 것은 그 짧은 찰나를 마주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카메라에 담아두거나, 향기와 함께 기억해두지 않으면 금세 사라지는 장미의 시간. 그래서 이곳을 찾는 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주말마다 발걸음을 옮깁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히 꽃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적 정원으로, 112만㎡의 대지 위에 500여 종의 나무와 100여 종의 꽃이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장미정원은 감성 충전을 위한 최고의 산책 코스입니다. 붉은 융단처럼 이어진 장미밭을 따라 걷다 보면, 꽃과 눈이 마주치고 마음은 어느새 평온해집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꽃잎은 사진으로 담아도 부족하고, 실제로 마주해야만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7시까지 가능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유모차와 휠체어도 진입 가능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합니다.

장미를 보기 가장 좋은 시간은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늦은 오후입니다. 그 시간대의 정원은 빛의 각도에 따라 꽃잎의 색이 더욱 선명해지고, 정원의 분위기도 한층 로맨틱하게 물듭니다.

장미는 순간을 위해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 찰나를 붙잡기 위해 사람들은 순천으로 향하고, 걷고, 숨을 들이마십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장미는 단지 시각적 장관이 아니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감성의 쉼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번 주말, 붉은 길을 걸으며 계절의 정점을 마주해보세요. 이 풍경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순천의 장미는 단 2주 동안, 그 화려한 순간을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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